(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등 충청권 7개 환경단체는 1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양 지천댐 건설을 위한 공청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가 주민 반대가 심한 지천댐 등 4곳은 신규 댐 건설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해 놓고 오는 22일 열리는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 관련 보고서에는 지천댐을 기후대응댐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댐 건설로는 기후위기 대응은커녕 당장 매년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도 예방하지 못한다"며 "댐을 해체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물 정책의 국제적 표준이며, 이를 역행하는 댐 건설·준설은 우리나라 물 정책을 80년대로 회귀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청회는 신규 댐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토건 사업으로 점철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백지화하고 지천댐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청양군 지천댐 등 신설 반대 목소리가 큰 4곳을 제외하고 댐 후보지 10곳에 대한 유역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4개 댐도 후보지(안)으로 계획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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