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의장직을 공식적으로 인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서밋에서 최 회장은 페르난도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전달받았다. 이번 서밋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 등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내년 서밋의 주제를 'BBB'로 정하고, 이는 기업이 정부와 현실,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기업(Business)이 혁신을 주도하고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서밋을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인들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은 '사람, 비즈니스, 번영'을 주제로 20여 개의 세션에서 기후 변화,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포용적 금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진행되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최 회장은 의사봉을 인수하며, 현장에 모인 CEO들과 함께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 'b'와 유사한 '엄지척' 제스처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의 재회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한국사무국으로서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발족하고, 내년도 서밋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인 행사로, 21개 APEC 회원국의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최 회장은 "내년 APEC 경제인 행사가 기업과 정부, 회원국과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