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이달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의 기초의원 소속 30명으로부터 딥페이크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순차적으로 접수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각 지방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모두 남성 의원으로 주요 대상 연령대는 20~40대로 알려졌다.
협박범은 나체 사진에 의원 얼굴을 합성하거나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을 메일로 받았다. 메일에는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다" "문자를 보면 당장 연락하라" 등 협박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 발신자는 딥페이크 합성물을 삭제해주는 대가로 5만달러(약 7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하며 QR코드를 보내 접속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피해를 알리지 않은 의원도 있을수 있어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범죄가 같은 조직의 소행인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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