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해 얻은 결과물을 분석하고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 등을 확보함으로 온라인 게시자 일부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게시자들이 수험생일 가능성을 고려해 대입 수시 전형이 마무리되기 전 이들을 소환해 문제지 사진을 입수한 경로와 온라인 게시 목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학 측은 지난달 12일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문제지를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배부했다가 20여 분이 지난 뒤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시험의 문제지와 연습 답안 사진이 올라오면서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연세대 측은 지난달 16일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2명과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법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유출된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수험생 측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 15일 받아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본안 사건 선고까지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는 중단된다.
연세대는 가처분 수용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2심에 항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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