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사회단체, 신경호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 열어

강원 시민사회단체, 신경호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 열어

연합뉴스 2024-11-18 11: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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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정치 편향된 단체들 요구에 입장 낼 이유 없다"

강원 시민사회단체, 신경호 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열어 강원 시민사회단체, 신경호 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열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신경호 교육감 규탄,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신 교육감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18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단체협약 실효, 학교 현장에서의 충돌 등 여러 이슈를 둘러싸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신경호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연석회의 등 10여개 단체와 정당은 18일 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발전을 뒷받침하는 단체협약을 파기해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교육을 후퇴시키는 신 교육감은 강원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또 "신 교육감은 사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으며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강한 질타를 받았다"며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원교육 퇴행에 앞장서고 있는 신 교육감을 거부하며, 단체협약과 강원교육을 지키는 전교조 강원지부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관해 도 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는 우리 교육청의 단체협상 대상 중 하나며, 단체협약의 효력 상실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체들이 모여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교육청이 입장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전교조의 뜻에 반대하는 교육감은 사퇴해야 하는 것인지 도민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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