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북한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면서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면서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새벽에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이중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으로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풍선을 띄운 이후 약 3주 만에 또 대남 풍선을 부양했다. 북한의 풍선 도발은 지난 5월 말 이후 31회째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6일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살포한 각종 정치 선동 전단이 북한 남쪽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 등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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