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음영 지역에서 최적화된 6G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검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RIS는 별도의 전원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투과시켜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형 기지국을 추가로 늘리는 대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RIS를 설치하면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증은 홍원빈 포스텍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과 협력했다.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활용해 7~14㎓ 어퍼 미드밴드 주파수의 광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5G 주파수를 이용한 RIS 실험에서도 성공하며,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미리 점검한 바 있다. 6G 시대에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초고주파 대역’이 활용돼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전망이지만, 이런 높은 주파수는 건물 벽, 창문 등 장애물에 약해 음영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6G RIS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전자파기술원에서 안리쓰(Anritsu) 6G 검증솔루션을 활용해 시험을 진행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주간’ 행사에서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용관을 운영해 6G 시대의 통신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선보이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추후 이동통신의 청사진을 그리는 ‘6G 백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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