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교섭행위를 결의하자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한 축인 광주광역시는 광주형일자리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상생발전협정을 기반으로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노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GGM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선 것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장소와 시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노사상생발전협정’이 파기되고 현대자동차 등 투자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광주시와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35만대 생산까지는 단체행동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광주시는 우선 노사민정 대타협의 결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설립된 GGM은 고비용‧저효율의 대한민국 제조업 구조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광주형일자리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노사는 협정서를 기반으로 성숙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노사 간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각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기정 시장도 지난 4월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등에서 “사회적합의로 만들어진 애초의 약속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하겠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상생정신으로 노사민정이 합의해 시작한 GGM이 당초 목적에 맞게 잘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노조 결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GGM 노조 결성은 유감’이란 일부의 부정적 입장에 대해 "광주형상생일자리 출범이 사회적 대타협인 ‘상생발전협정서’에 근거해 태생했고, 자동차 35만대 생산까지는 노사 간 협의는 상생협의회에서 하기로 한 합의정신 때문이었다"면서 '유감'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국감에서 “노조는 헌법적 사항이라서 만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며 “다만 노조 활동도 출범 당시 약속한 ‘상생협의회 정신’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고 하고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GGM 설립 취지와 상생협의회의 합의정신을 강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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