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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6일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까지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은 우리나라를 향해 쓰레기·오물을 날려보내는 데 반해 우리 민간단체는 대북 풍선에 초코파이·젤리·건빵 등 과자류와 진통제·연고·구충제 등 약품, 어린이 영양제, 여성용품 등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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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OO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종이 전단과 과자류, 약품, 어린이 영양제 등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나무, 전선에 걸린 모습이 찍혔다.
한편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 직후 18일 쓰레기풍선을 또 한번 살포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 10월 24일 이후 25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31번째다. 이날 북한의 쓰레기풍선 부양은 우리 민간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의 반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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