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버트 미켈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가 '2024 금호 TCR 월드 투어'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17일 (이하 현지시간) 마카오 기아 서킷(길이 6.12km)에서 2024 마카오 그랑프리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최종전’은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였던 미켈리즈가 5위를 해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했다.
금요일 열린 예선 기록 1~10위의 역순에 따라 예선 10위였던 얀척와이(현대 N, 현대 아반떼 N TCR)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팀 동료 차오 홍웨이, 마칭화(링크 & 코 사이안 레이싱, 링크 & 코 03 FL TCR), 두산 보로코비치, 에스테반 구에리에리(이상 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 네스터 지롤라미(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미켈리즈가 따랐다. 전날 폴 투 피니시를 거둔테드 비요크(링크 & 코 사이안 레이싱, 링크 & 코 03 FL TCR)는 10그리드 출발이었다. 종합 300포인트를 챙겨 1위가 된 미켈리즈에 5점 뒤진 비요크는 무조건 미켈리즈의 앞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결선을 위해 코스에 진입한 뒤부터 더욱 거세지면서 스타트가 지연됐다. 그리드에 정렬하여 포메이션랩을 준비하던 드라이버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으나 계속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모두 피트로 복귀해 대기했다.
약 2시간 반여가 지난 시점에서 비가 그치자 SC(세이프티카)의 선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후 2랩이 끝나는 시점에서 SC가 철수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마칭화가 차오홍웨이를 몰아치고 차오홍웨이가 막아내면서 얀척와이를 추격하는 사이 브로코비치까지 붙어 2위 경쟁이 치열했다. 미켈리즈가 구에리에리에 앞서면서 5위로 한계단 올라왔다. 결국 3랩 후반부에 언덕 코스의 코너에서 차오홍훼이가 얀척웨이보다 한 발 먼저 코너에 진입하며 선두로 나섰다.
5랩, 마칭화와 보로코비치가 코너 앞에서 과감하게 안쪽으로 파고들며 얀척웨이를 추월했다. 보로코비치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마칭화를 따돌리고 2위로 부상한 후 6랩 첫번째 코너에서 차오홍웨이를 앞질러 리더가 됐다. 그 사이 미켈리즈가 아즈코나의 양보로 4위가 됐다. 비요크도 팀메이트인 얀 엘라셰어(Cyan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를 제치고 9위로 올라왔다.
7랩, 구에리에리가 아즈코나와 미켈리즈를 잇달아 추월한데 이어 얀척웨이도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미켈리즈는 마르코 부티(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밀렸지만 폭이 코스의 특성에다가 아즈코나와 지롤라미가 비요크의 앞에 있어 부담이 없었다.
9랩, 맥스 하트(현대 N by Z.스피드)가 코스에서 멈추자 구난을 위해 SC가 투입됐다. 그리고 마지막 12랩을 앞두고 SC가 철수한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비요크가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보로코비치가 총 12랩을 39분14초582로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39분14초582의 구에리에리가 3.568초 차 2위, 부티가 구에리에리에 0.540초 차이로 3위를 해 GOAT레이싱팀이 1~3위를 모두 가져갔다. 마칭화에 이어 미켈리즈가 보로코비치에 11.007초 차 5위를 해 종합 323포인트를 획득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즈코나와 지롤라미에 이어 비요크가 8위로 체커기아 종합 312점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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