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SBS뉴스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오전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리며 “급한 경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국철도노조가 오늘 첫차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감에 따라 일반 열차와 고속 열차는 물론,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일부 노선의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현재 노조 태업에 따른 열차 운행 축소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데도 기획재정부는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코레일의 인력 공백은 업무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레일은 이 대책으로 위험천만한 업무 외주화를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거쳐 다음 달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매년 2명의 철도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할 정도로 철도 현장의 노동조건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정원 대비 부족한 현원 800여 명이라도 우선 충원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며 "최소한 인원이 없어 안전 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일만은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