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포렌식 업체를 통해 복원한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사진 2만 장과 텔레그램 메시지, 통화 내역 등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 명 씨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나눈 텔레그램 대화 사진 5장을 포함, 그간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명 씨는 지난 9월 24일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인 갤럭시 S22 울트라의 데이터 복원을 의뢰, 해당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 2만 여장과 통화 내역, 녹취 파일 등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주일 후 포렌식 작업을 한 업체를 압수수색해 업체 내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자료들을 확보했다.
명 씨가 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간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 3일까지다. 올해 1월 3일은 경상남도 선관위가 김영선 전 의원과 강혜경 씨 등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실이 알려진 날이다.
명 씨가 수사가 들어올 것을 예상해 해당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명 씨가 김건희 영부인과 지속적인 소통을 한 정황들이 해당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된 자료가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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