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대선배 윤도현의 극찬을 받으며 차세대 슈퍼밴드로 입지를 굳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LIVE and FALL(리브 앤드 폴)'을 개최했다. 앞서 이날 공연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회차에 걸쳐 열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얘매 오픈 후 전회차가 매진됐을 뿐만 아니라 추가 회사까지 빠르게 전석 솔드아웃됐다. 국내 단독 공연 6연속 매진의 기록을 세운 이들은 차세대 K팝 슈퍼밴드의 위상을 보여줬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한해 '2024 Xperiment Project'(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Open ♭eta'(오픈 베타), 콘서트 시리즈 'Closed ♭eta'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성장을 입증했다. 여기에 예스24에 이어 두 배로 확장된 규모의 올림픽홀 단독 공연을 통해 끝없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021년 12월 데뷔해 JYP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밴드로서 다양한 무대와 자신들만의 음악을 보여주며 성장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올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들의 성장 디스코그라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오프닝으로 정수의 건반 솔로가 인상적인 '신드롬'을 선보이며 관객들마저 숨죽이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정수는 "첫날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안 났다. 지금은 긴장은 안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중간에 어딜 다녀온 거 같다. 내 손가락이 원하는데로 가버렸다"라며 "여러분들에게 첫 오프닝으로 '심포니'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오데 역시 숄더 키보드를 메고 돌출 무대에서 강렬한 솔로 사운드를 선보였다. 그는 "그동안 앞에 나가보고 싶었다. 너무 좋다. 두 발이 여기 있을때도 묶여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낌이 다르다"며 재차 솔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가온과 준한, 주연의 기타 솔로 무대가 즉석에서 마련됐고, 즉흥 무대에서도 흔들림없는 이들의 탄탄한 라이브는 감탄을 자아냈다. 건일 역시 '맨 인 더 박스' 마지막 강렬한 드럼 솔로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밴드계의 대선배인 윤도현이 무대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하며 특별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그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인스테드' 피처링에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자신의 새 앨범에도 이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한다고 알렸다.
'인스테드' 무대를 마친 윤도현은 "엑디즈 동생들 이렇게 성장해서 저는 보는데 아빠미소가 떠나질 않더라. 너무 멋지고 조금 전에도 건일이 드럼 소리 봤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드럼소리였다"라며 극찬했다.
올 한해 미니 앨범 뿐만 아니라 첫 정규 앨범 등 활발한 활동과 프로젝트로 한층 음악적 컬러를 굳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으며 더욱 성장했다. 예스24에서 올림픽홀로 2배나 커진 무대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이들은 밴드 부흥기에를 만나 한층 물만난 물고기처럼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끝없는 성장을 거듭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연말 성대한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K팝 슈퍼밴드로서 탄탄한 굳히기에 돌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YP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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