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해도 지구에서 최후까지 생존할 수 있는 동물로 뜻밖에 문어가 손꼽힌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연구팀의 팀 콜슨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능력, 사냥본능 등을 갖추고 있어 인류처럼 새로운 문명을 구축해 언젠가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동물이다. 복잡한 뇌구조와 높은 인지능력이 있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우뿐 아니라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로 알려졌다.
특히 문어는 영리한 사냥꾼으로 다양한 전략을 써 먹이를 포획한다. 문어는 주로 물속에서 사냥하지만 물 밖에서도 적응하며 사냥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어는 팔(다리)을 이용해 먹이를 빠르게 포획하는 능력이 있다.
(문어는 팔이 맞을까? 다리가 맞을까? 신체구조상 문어는 총8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 팔들은 모두 흡반이 달려 있어 매우 유연하고 강력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먹이를 잡거나 이동할 때 주로 쓴다. 따라서 문어의 팔을 다리로도 불릴 수는 있지만 기능상 팔로 부르는게 더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주변환경과 비슷하게 변장해 먹이를 속이고 갑자기 습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문어는 2번째 팔을 주로 사용해 먹이를 낚아챈다. 새를 사냥할 때는 물가 근처에서 새가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찾는 순간을 노려 2번째 팔을 뻗어 잡는다. 이런 사냥능력은 문어의 높은 지능과 민첩성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연구팀은 문어의 이런 능력으로 볼때 사슴이나 양까지도 잡아먹을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콜슨 교수는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이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능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류가 멸망한다면 영장류도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조류는 인간이나 문어만큼 손재주가 없어 문명을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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