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했다. 리듬 게임이 아니라 '리듬이 타지는 게임'이랄까. 액션과 리듬이 결합이 신선했다.
'지스타 2024' 크래프톤 부스에서 만난 '하이파이 러시(Hi-Fi RUSH)'의 첫인상이었다.
게임의 주인공인 '차이'는 락 스타를 꿈꾸는 청년으로, 우연한 사고로 인해 심장에 뮤직 플레이어가 합쳐지면서 '불량품'으로 분류된다. 이후 거대 기업 '반델레이 테크놀로지스'의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게임은 리듬 액션 게임답게 박자를 맞춰가며 공격해야 한다. 처음엔 꽤나 어색해서 튜토리얼 단계에서 5번을 실패했는데, 한 번 감을 잡고 나니 수월해졌다.
신기한 건 몹을 잡을 때마다 다리 혹은 목, 어깨를 이용해 박자를 타고 리듬을 맞춰야 한다는 점. 주변의 눈치를 보며 하지 않다가 어느새 몸을 흔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작은 쉬운 편이며 타격감이 매우 뛰어난 데다가 효과음도 좋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하이파이 러시'는 카툰 스타일의 그래픽과 신나는 음악, 그리고 유머러스한 스토리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게임 내 모든 요소가 음악의 리듬과 동기화되어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지스타 시연 버전 끝판왕은 QA-1MIL이라는 로봇인데 깨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만 결국엔 깰 수 있게끔 장치를 만들어 놨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가장 기대하지 않았지만 제일 재밌는 게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크래프톤 사업실 직원은 이 게임의 특징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게임"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타 게임에 비해 대기줄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이 눈에 들어왔다.
특이한 점은 이미 2023년에 출시된 게임이라는 것. 크래프톤은 '하이파이 러시'를 알아보고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들여왔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극에 치닫는 요즘 이 게임이 시원한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PC와 Xbox 시리즈 X/S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Xbox 게임 패스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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