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11년 시작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A매치 득점 행진은 13년이 지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쿠웨이트전 결승 골이 됐다.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에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과도 격차를 좁혔다.
손흥민의 A매치 득점 일지는 2011년 1월 18일 시작됐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18세 175일이었던 손흥민은 남자 축구 최연소 득점 부문 5위에 올라가 있다.
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손흥민의 양발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50골 중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뜨린 3골은 모두 왼발이었다.
거리와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33골, 밖에서 17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8골, 프리킥 6골로 각각 박이천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을 제치고 우뚝 섰다. A매치 해트트릭은 2015년 9월 라오스를 상대로 한 번 기록했고 2골 넣은 경기는 9차례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전에 17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30골을 터뜨렸다. 연장전 득점도 3골이나 됐다. 손흥민의 체력과 집중력, 승리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손흥민의 50호 골의 특급 도우미는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이었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5골을 도우며 단짝임을 증명했다. 기성용(FC서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골을 함께하며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뛴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벌써 3개의 도움을 줬다.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3경기다. 2023년 10월과 11월 베트남-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첫 대표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도 태국-태국-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오만전에 이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했다. 오는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또 한 번의 A매치 3경기 연속 골이자 각종 기록이 쏟아진다. 먼저 황선홍 감독을 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과의 격차도 7골로 줄어든다.
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
|
|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