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정원 내)으로 전국 의대 39곳에 합격했던 수험생은 2884명으로 최초합격자(1173명) 의 2.45배였다.
수험생은 정시에서 가·나·다 군별로 많게는 3곳까지 원서를 쓸 수 있으며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많을 수록 이탈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서울 소재 8개 의대(391명)는 최종합격자의 57.3%(224명)가 추가합격자였다. 경기·인천 지역 의대 4곳의 추가합격자는 모집인원(51명)의 5.9배인 301명에 달했다. 지방 소재 27개 의대는 모집인원(731명)의 1.6배인 1186명이 추가합격으로 입학한 학생이다.
지난해 정시 원서접수 결과 의대 39곳의 경쟁률은 평균 6.62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추가합격자까지 모집인원으로 간주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이라고 봤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의대가 앞선 수시에서 뽑지 못해서 정시 전형으로 이월한 모집인원은 총 33명이었다.
올해는 경인·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인근 출신자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 선발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 수시 이월 인원이 많아질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 모집인원 확대에 따라 중복 합격도 동시에 늘어나면 실질 경쟁률이 미달(0점대)한 대학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원자 모두 합격하는 의대가 생기거나 정시 이후 추가 모집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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