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부스 아쉽다" 넥슨 지주사 NXC 대표가 지스타 혹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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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부스 아쉽다" 넥슨 지주사 NXC 대표가 지스타 혹평한 이유

이포커스 2024-11-18 04:2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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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NXC 대표이사[넥슨 제공]
이재교 NXC 대표이사[넥슨 제공]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 30주년. 지스타 20주년. 넥슨 30주년. 여러모로 이번 지스타는 넥슨에게는 의미가 깊은 행사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산업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만들어 상영했다. 지스타 부스는 넥슨에게 만족스러운 행사였을까. 적어도 이재교 NXC 대표 눈에는 그렇지 않았던 거 같다.

14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는 넥슨재단의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ON THE LINE)' 사전 상영회가 열렸다. 온 더 라인은 넥슨재단과 영화제작사 사이드미러가 공동 제작한 3부작으로, 온라인 게임 산업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날 상영회에는 당초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과 사이드미러 박윤진 감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교 NXC 대표가 사전 예고 없이 참석했다.

상영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넥슨의 30주년이기도 하지만, 이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30년 역사"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넥슨 2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책 '플레이'를 언급하며 넥슨의 발전 과정과 실패, 성공의 역사를 기록했던 그때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당시 김정주 대표는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들이 겪는 고민들을 바라보며 해답을 찾으려 했고, 20년의 역사를 남겨 다른 회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30주년이 된 현재, 이재교 대표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온라인 게임 산업이 한국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산업을 시작한 나라이며 이 분야에서 일해온 사람들이 충분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의 제작을 넥슨의 역사가 아닌 전체 온라인 게임 산업을 다루도록 기획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재교 대표는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쌓인 추억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온라인 게임의 가치와 즐거움을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온라인 게임 전체의 영향을 조명함으로써,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그 이용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상영회에서 그는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주 제작사를 통해 진행했음을 강조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게임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박윤진 감독을 섭외했다. 박 감독은 4년 전 일랜시아를 조명했던 다큐멘터리 '내언니는전지현과 나'를 제작했다.

이재교 대표는 지스타 부스에 대한 아쉬움도 언급했다. 그는 지스타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비교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줄어들고 대형 게임사들 중심으로만 부스가 운영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과거에는 중소 게임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며 현재 게임 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게임들이 점차 모습을 감추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재교 대표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대표이사로,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발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지켜본 인물이다. 1998년 넥슨에 입사해 홍보 이사와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NXC에서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7월 김정주 창업자의 뒤를 이어 NX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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