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MMORPG"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공동 인터뷰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이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게임기자단 공동취재]

하이브IM 초대형 MMORPG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됐다.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김민규 사업실장, 아쿠아트리 박범진 대표가 참석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방향성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박범진 대표는 '아키텍트'의 개발 진척도에 대해 "현재 콘텐츠와 시스템 구현은 중후반부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아트워크와 사운드 리소스는 아직 더 개발이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 MMORPG에서 얻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국내외 작품을 참고해 더욱 발전된 종합적인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는 박범진 대표와 협력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하이브IM은 업계 신입생으로서 박 대표의 자유로운 세계관과 창의적인 게임 개발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게임 제목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에 대해 박 대표는 "'아키텍트'는 창조자나 설계자를 의미하며 이 게임의 세계와 이야기를 설계한 주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며 "탑을 설계한 인물과 이 세상의 구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게임의 주요 서사"라고 소개했다.

김민규 실장은 MMORPG 시장의 변화와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MMORPG만이 줄 수 있는 재미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보다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은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박범진 대표가 하이브IM과 협업하게 된 배경은 뭘까. 박 대표는 하이브IM의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하이브IM이 같은 언더독이라 기존의 룰을 깨고 도전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한 것이다.

'아키텍트'의 조작 시스템에 대해 박 대표는 "게임의 조작감과 관련된 여러 옵션을 고민 중이며, 유저들에게 최적의 조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다듬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아키텍트'는 심리스 월드 MMORPG로, 단일 채널에서의 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범진 대표는 "엔드 콘텐츠로 점령전과 레이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심리스 월드 내에서 동시에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텔레포트가 제한된 만큼 전략적인 위치 선정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의 액션성에 대해 박범진 대표는 "논타겟팅과 핵앤슬래시 감성을 살린 스킬 디자인과 몬스터 패턴을 통해 쾌적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수백 명의 유저가 모여도 액션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은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모바일 유저들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오프라인 모드가 생기는 것이다. 박범진 대표는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오프라인 모드를 출시 시점에 제공할 계획이며, 그 기능의 범위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