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오버킬'이 던파와 다른 점은? 윤명진 네오플 대표의 말

윤명진 네오플 CEO가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게임기자단 공동취재]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윤명진 네오플 대표이사와 박정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프로젝트 오버킬'에 대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의 프로젝트 지향점, 게임 특징, 출시 일정 등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박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 유저에서부터 원작 개발에도 참여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신작 개발을 이끌고 있다. 그는 "'카잔'이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잇는 새로운 시도를 담은 게임이라면, 오버킬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아트웍과 게임성을 통해 세계관과 이야기를 더 깊게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프로젝트 시작 계기에 대해 "던파는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게임 하나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깊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직 많다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이야기들을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고자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원래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횡스크롤 형태로 기획됐지만 3D로 전환하면서 더 다양한 전투 방향을 가능하게 했다. 윤 대표는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주되, 더욱 풍부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던전앤파이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윤 대표는 던파와 전투 키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가되 발전시키려는 목표가 있었다. 유저들에게 최적의 조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특히 전방향 플레이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차별성을 만들고 있다.

박정완 네오플 PD와 윤명진 CEO가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게임기자단 공동취재]

'프로젝트 오버킬'은 2021년부터 개발되고 있다. 이때까지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박 디렉터는 "프로젝트가 오랜 시간 진행됐지만 중간에 방향성을 크게 바꾸면서 게임을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며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방향성을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지스타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 디렉터는 "현재 개발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보다는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던전앤파이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원작의 팬들이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즐기고 있는 만큼, 오버킬은 원작을 떠나지 않은 유저들과 새로운 유저들 모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완 디렉터는 전직 시스템에 대해 "원작과는 달리 전직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초반 구간의 캐릭터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멀티플랫폼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윤명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지향점에 대해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보다 넓고 깊게 확장하고 다양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게임적 재미를 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정완 디렉터도 "개발팀 모두가 원작 팬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