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39)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시위에 대해 "비문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장혜영(37) 전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비문명하면 이준석"이라며 "동덕여대 측의 기습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비문명인지, 칠불사 홍매화가 비문명인지는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다 안다"라고 비난했다.
칠불사 홍매화란?
장 전 의원이 언급한 '칠불사 홍매화'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이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를 만났을 때의 사건을 의미한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돈거래까지 한 혐의로 두사람은 현재 구속중이다.
특히 이들은 보궐선거에서는 윤 대통령의 도움 등으로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지난 총선 전에는 불발로 끝나자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을 칠불사에서 급히 만나자고 요청해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거래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준석과 천하람 두 의원은 2월29일 일정을 마친뒤 경남 하동의 칠불사로 이동해 3월1일 새벽1시에 도착했다.
이 만남에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관련 중요한 폭로 자료라며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줬고, 그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은 당내 논의를 거친뒤 결국 개혁신당에서는 이 거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당시 이들의 만남이 끝난뒤 새벽 4시3분에 주지스님의 요청으로 칠불사 마당에서 이준석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하람 의원이 삽질을 해 홍매화를 심었다고 한다. 당시 함께한 명태균씨가 또다시 이 사건을 공개하면서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위 사진 참조)
한편 칠불사에서 주지스님이 왜 새벽 4시3분에 굳이 홍매화를 심고 가라고 요청했는지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찰에서 홍매화를 심는 뜻은 겨울을 견뎌내고 불굴의 의지로 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수행자들에게 이런 인내와 고결함의 상징성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홍매화를 많이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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