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고 말한 이가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는 토트넘에 엄청나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상대는 승격팀 입스위치였다. 지난 시즌까지 2부 리그에 있던 팀으로, 토트넘이 안방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어야 할 상대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전반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2실점했고, 후반전 만회하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입스위치는 토트넘전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전까지 5무 5패였는데, 첫 승을 따내면서 17위로 상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정말 실망스러운 날이었다. 결과는 물론이고 우리는 더 나은 성과를 보여야 했다. 상대가 첫 골을 넣기 전에 우리는 골을 넣고 리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홈 경기에서 실점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두 번의 어리석은 실점을 내준 것이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는 책임을 져야하고,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입스위치전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그나마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주었지만, 동료들이 이를 마무리짓지 못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로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골을 넣고 한국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해 성공하였고, 이는 개인 통산 A매치 50호 골이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 격차를 좁혔다.
토트넘도 공식 SNS를 통해 이를 축하했고,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의 50호 골을 축하했다. 그런 와중 입스위치전 손흥민의 부진을 꺼내든 이가 나왔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에 따르면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한국 유니폼을 입고 50골을 넣은 건 인상적인 일이다. 이번에는 페널티킥이었는데, 여전히 골을 넣어야 했다. 난 페널티킥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다. 성공하기 어렵다”라며 손흥민의 골을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바라건대, 페널티킥 득점은 손흥민의 자신감을 북돋아줄 것이다. 입스위치전 1-2 패배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난 그것이 손흥민 개인에게 가해진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기준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입스위치전 이후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비판한 이가 많았다며 이는 기대치가 높아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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