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격돌한 '쿠드롱 vs 야스퍼스'…코줌 리그서 세 번째 맞대결, 승자는?

다시 한번 격돌한 '쿠드롱 vs 야스퍼스'…코줌 리그서 세 번째 맞대결, 승자는?

빌리어즈 2024-11-17 18:0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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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의 올해 세 번째 승부가 벌어졌다.  사진=Ton Smilde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의 올해 세 번째 승부가 벌어졌다.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3쿠션 세계 최강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다시 만났다.

쿠드롱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출전을 보이콧하며 입국하지 않았고, 쿠드롱이 없는 서울 당구월드컵은 야스퍼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두 선수의 승부는 3쿠션 세계 최고의 실력자들 간에 벌이는 세기의 대결로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5년 동안은 쿠드롱이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로 이적하고 야스퍼스는 UMB(세계캐롬연맹)에 남아 이 세기의 대결을 볼 수 없었지만, 쿠드롱이 올해 PBA 투어를 떠나 UMB로 복귀하면서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다시 벌어지게 됐다.

쿠드롱 대 야스퍼스의 승부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용호상박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지난 7월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 준결승에서 두 선수는 무려 5년 7개월 만에 맞대결을 벌였다. 이 승부에서 야스퍼스는 21이닝 만에 50:36으로 쿠드롱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네덜란드 '베겔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두 번째 승부를 벌여 이번에는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40:40(20이닝)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드롱은 복귀 후 야스퍼스와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 1무 1패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KNBB 코줌 리그'에서 야스퍼스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여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쿠드롱은 '팀 바벨츠' 소속으로 'KNBB 코줌 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쿠드롱은 '팀 바벨츠' 소속으로 'KNBB 코줌 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야스퍼스는 하위권 팀 '페이퍼클립'에 소속돼 4승 후 1패를 당한 상태에서 쿠드롱과 대결했다.
야스퍼스는 하위권 팀 '페이퍼클립'에 소속돼 4승 후 1패를 당한 상태에서 쿠드롱과 대결했다.

'1무 1패' 쿠드롱, 야스퍼스 상대로 '복수전'
네덜란드 '코줌 리그'서 세 번째 승부, 결과는?

한국시간 17일 새벽에 네덜란드 오스테르하우트에 있는 '팀 바벨츠'의 홈 구장에서 쿠드롱과 야스퍼스가 세 번째 승부를 벌였다.

팀 바벨츠 소속으로 유럽 리그에 복귀한 쿠드롱은 디온 넬린(덴마크), 사비시 불루트(튀르키예) 등과 한 팀으로 출전하며 코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야스퍼스는 프랑스의 제레미 뷔리, 세드리크 멜니츠첸코 등과 페이퍼클립에 소속돼 12팀 중 9위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승부는 지난 9월 8일에 시작된 코줌 리그 2024-2025시즌에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쿠드롱과 4연승을 달리다가 1패를 당한 야스퍼스의 승부였다.

야스퍼스는 지난 10월 27일 STZ 쥔데르트와의 경기에서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에게 22이닝 만에 34:40으로 패해 주춤했다.

그리고 이번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쿠드롱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리며 올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승부는 23이닝 만에 40:37, 단 3점 차로 갈렸다. 11이닝까지 20:12로 앞서가던 쿠드롱은 야스퍼스가 3점을 쫓아와 20:15로 점수 차를 좁히자 다음 12이닝에서 5점을 득점하고 25:15로 크게 리드했다.

야스퍼스는 13이닝에서 3점을 따라가 26:18로 추격한 뒤 14이닝에서 5점을 득점하고 26:23까지 따라붙었다.

다음 공격부터는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쿠드롱은 16이닝부터 4-2-3 연속타를 올린 반면, 야스퍼스는 1-2-1 득점에 그쳐 18이닝에는 다시 35:2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5점이 남은 쿠드롱은 남은 공격에서 2점, 3점 등으로 23이닝 만에 40점을 끝냈고, 40:33에서 후구를 시작한 야스퍼스가 4점을 득점한 다음 뒤돌리기대회전을 실패하면서 40:37로 마무리됐다.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두 번째 승부가 벌어진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 경기 장면.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두 번째 승부가 벌어진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 경기 장면.

쿠드롱은 이번 코줌 리그에서 글렌 호프만(큐스앤다트/익스트림)과 스티븐 반아커(달링가닷컴), 제프리 요리센(보우세마 로쳄/JBS큐NL), 장 반 에르프(SIS/베르부르트 인스톨라티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팀에크호른)를 꺾은 뒤 야스퍼스마저 제압하며 6전 전승을 거두고 소속 팀 '팀 바벨츠'를 선두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쿠드롱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2 대 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야스퍼스 팀의 노장 안노 더클레인(네덜란드)은 디온 넬린(덴마크)을 29이닝 만에 40:37로 꺾었고, 댄 브레어(네덜란드)가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40:36(42이닝)으로 제압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코줌 리그는 내년 5월까지 매주 주말에 경기가 열려 총 22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Ton Sm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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