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도 뛰는데···1인 가구, 7800만원 빌리고 절반은 '월세살이'

부업도 뛰는데···1인 가구, 7800만원 빌리고 절반은 '월세살이'

아주경제 2024-11-17 17:20:34 신고

3줄요약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속에 생활비 부담이 커진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부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업을 뛰면서도 1인 가구 절반에 가까운 이들은 월세에 거주했고, 대출을 일으킨 1인 가구는 평균 7800만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4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시에 살면서 독립적인 경제활동 중인 25∼5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54.8%가 부수입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부업 활동을 하는 비중은 2년 전 조사에서 42%였던 것과 비교해 12.8%포인트나 뛰었다.

이들이 부업에 나선 데에는 수중에 여유·비상 자금이 없거나(38.7%) 생활비가 부족한 점(13.2%) 등을 꼽았다. 과거보다 손쉽게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지만 많은 1인 가구가 경제생활에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들이 하는 부업은 애플리케이션 광고를 시청하거나 임무를 수행해 보상을 얻는 '앱테크' 비중(42.1%)이 가장 컸고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가 뒤를 이었다. KB금융은 "고물가·고금리로 생계 부담이 더해지고 기술 발전에 따라 부업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 가구도 부업 인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거주 유형으로는 월세가 더욱 늘었다. 1인 가구 월세 거주자는 45.1%로 가장 많았으며 2년 전과 비교해 8.9%나 급증했다. 반대로 전세는 30%, 자가는 2.18%로 각각 6.2%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파른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1인 가구 부동산 자산 규모가 감소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인 가구 대출 보유율도 늘었다. 1인 가구 대출 보유율은 2022년 47.7%에서 올해 54.9%로 7.2%포인트 확대됐다. 전세자금대출과 학자금대출이 각각 3.4%포인트, 2.8%포인트 뛴 영향이다.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액이 큰 부동산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대출 잔액 평균도 99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이렇듯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졌지만 1인 가구 10명 중 7명(71.2%)은 '1인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년 전(68.2%)보다 만족률이 더욱 높아졌다. 대체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77.8%)이 있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75.3)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20·30대 여성그룹(83.5%) 만족률이 가장 높았으며 △40·50대 여성(72.6%) △20·30대 남성(70.2%) △40·50대 남성(61.1%) 순이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