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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선(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마무리하는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에서 정규투어 무관의 한을 풀었다.
김민선은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파이널A조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시즌을 끝낸 뒤 우승자와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만 참가해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첫날 24명의 선수가 12명씩 나눠 1대 1 싱글 매치 플레이를 펼친 뒤 이긴 선수가 파이널A, 패한 선수가 파이널B에서 경기했다. 파이널A 1위가 우승, 파이널B 1위는 13위가 되는 방식이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최하위 시드를 받고 나왔다. 대회 첫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정규 시즌 3관왕(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윤이나를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따내며 하위권 반란을 일으켰다.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6언더파를 때려 시즌 상금랭킹 5위 김수지와 연장에 돌입했고, 세 번째 샷을 홀 근처 1.5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 투어에선 지난해 데뷔해 올 시즌까지 63개 대회에 나와 두 차례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민선은 정규 투어 무관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는 아니어서 우승과 상금 등은 공식 기록에 반영하지 않는다.
게임 플랫폼 업체 위메이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상금을 현금 대신 암호화폐로 지급한다. 17일 오후 3시 30분 시세는 1위믹스가 14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김민선은 우승상금으로 25만 위믹스(약 3억 5000만 원)를 받고, 수령일부터 즉시 거래가 가능해 현금화할 수 있다. 상금은 대회 종료 기준 7일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김수지가 준우승, 이동은과 박현경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 이제영과 이가영, 배소현은 공동 5위(이상 4언더파 68타)로 대회를 마쳤다.
파이널B조 경기에선 첫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김민선과 노승희에게 패한 윤이나와 유현조가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13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시즌 위믹스 포인트 1위 보너스 10만 위믹스에 이번 대회 공동 13위로 2만3000위믹스를 더해 보너스 상금으로만 12만 3000위믹스(약 1억 72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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