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17일 대망의 최종화를 앞둔 가운데, 김태리와 신예은 중 매란의 새로운 왕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국극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 드라마는 윤정년(김태리)이 간판스타 문옥경(정은채)과 서혜랑(김윤혜)이 떠난 후 쇠퇴의 길로 향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쇄신을 꿈꾸며 라이벌 허영서(신예은)와 함께 ‘새로운 왕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년이가 국극 배우의 꿈을 품고 매란에 돌아와 새로운 국극 ‘쌍탑전설’의 오디션을 준비하며 홍주란(우다비)과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처럼 아픈 시련과 역경을 딛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정년이가 국극이라는 별천지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화에서는 정년이와 영서가 ‘쌍탑전설’ 속 주인공 ‘아사달’ 역을 쟁취하기 위해 오디션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를 치솟게 한다. 단장 소복(라미란)이 진지한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영서는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내면을 타오르는 눈빛과 폭발적인 몸짓으로 표현해 탄성을 자아냈다.
반면 정년이는 고요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만으로 주변을 압도하며 자신만의 ‘아사달’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과연 ‘매란국극단’에서 탄생할 새로운 왕자는 어떤 얼굴이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정년이’ 제작진은 “오늘 비로소 ‘정년이’의 최종막이 오른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기다려주셨던 ‘매란국극단’의 마지막 국극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선보였던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센세이셔널한 국극 무대가 될 것이다. 김태리, 신예은을 비롯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든 것을 불태운 마지막 무대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17일 오후 9시 2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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