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규성이 경기장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회복 훈련 과정을 공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2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조규성은 아직까지 이번 시즌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무릎 반월판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해 계속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조규성이 돌아오지 못함에 따라 미트윌란에서도 공격진을 재편해야 했고,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역시 스트라이커 구성에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조규성은 열심히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미트윌란이 공개한 영상에서 조규성은 아침식사를 마친 뒤 10시경 체육관에 가서 간단한 무릎 마사지를 한 뒤 체육관 내에 있는 자전거를 탔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위해 자전거를 타곤 한다. 적어도 조규성이 완전히 운동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워밍업을 마친 조규성은 밴드를 활용해 무릎과 다리 근육을 키우는 여러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주로 하체를 단련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을 하고, 이따금 턱걸이를 하는 등 웨이트 트레이닝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무릎을 차갑게 하며 운동으로 지쳐있는 근육을 회복시키는 세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한범을 비롯한 동료들이 조규성을 찾아와 장난을 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막간을 이용해 구단과 인터뷰를 진행한 조규성은 “나는 덴마크나 한국보다 따뜻한 나라에 가서 재활에 집중하려 한다. 따뜻해야 움직임이 더 좋아진다”라며 “곧 돌아오겠지만 지금은 조금 피로도가 있다. 모든 게 괜찮다. 정신과 신체 모두 건강하다. 지난해 부상을 당했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경험이 자신을 더 나은 선수로 만들 거라 말했다.
점심시간 후에도 조규성은 회복에 집중했다. 상대적으로 무릎에 부하가 덜 가는 물속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수영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에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트윌란에 감사를 전하며 “곧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규성의 복귀는 미트윌란은 물론 대한민국에도 큰 힘이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에 발탁되기 시작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한 조규성은 너른 활동량과 활동 범위를 통해 최전방에서 동료와 연계는 물론 득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유형이다. 현재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등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들과는 또 다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 복귀만 한다면 현재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대표팀에 더욱 탄력을 줄 전망이다.
사진= 미트윌란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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