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망하기 직전 프랑스 명문, 꿀매물 와르르 쏟아낸다…유럽 이적시장 '들썩'

'초대박' 망하기 직전 프랑스 명문, 꿀매물 와르르 쏟아낸다…유럽 이적시장 '들썩'

엑스포츠뉴스 2024-11-17 14:4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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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랑스 명문 클럽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 악화로 인해 선수들을 줄줄이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유럽 이적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옹 선수에게 가장 먼저 접근한 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PL) 선두를 달리는 중인 리버풀이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리옹의 2003년생 유망주 라얀 셰르키를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낙점, 셰르키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버풀이 셰르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셰르키의 소속팀인 리옹이 최근 프랑스축구재정감독기관 DNCG로부터 임시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16일(한국시간) 리그앙 사무국에 따르면 리옹은 DNCG로부터 겨울 이적시장 선수 영입 금지 조치와 함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시즌 종료 후 강등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프랑스 리그1(리그앙)에서는 리옹 외에도 르아브르가, 리그2에서는 FC로리앙과 FC 마르티그 등이 리옹과 같은 처분을 받은 상태다.

DNCG는 "올랭피크 리옹 구단의 급여가 한도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리옹은 프랑스 1부리그 우승만 7회,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 5회,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 8회에 빛나는 프랑스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리그앙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단독 체제를 굳힌 리그로 유명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리옹이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재정 감사를 통해 리옹의 부채는 4억 5000만 유로(약 6607억원)에서 5억 800만 유로(약 7459억원)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DNCG가 리옹이 남은 기간 동안 부채를 줄이지 못할 경우 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 이유다.

리옹의 회장인 존 텍스터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걱정은 없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수 억 유로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텍스터 회장의 말과 달리 현지에서 리옹의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리옹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팀인 크리스털 팰리스를 비롯해 다른 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텍스터 회장이 타 구단 지분을 일정 수준 매각하고, 리옹 자체에서도 선수를 팔아 현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셰르키의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인용해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셰르키를 영입할 예정이다. 강등 위기에 처한 리옹이 현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리옹은 셰르키를 매각하고 싶지 않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셰르키와 결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측면 공격수인 셰르키는 드리블을 비롯한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대 때부터 리옹에서 뛰면서 경험을 쌓은 덕에 21세라는 나이에 비해 플레이가 노련한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아 기대가 큰 자원이다.

자칫하면 셰르키만 이탈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리옹에는 셰르키 외에도 다른 팀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 여럿 있다. 재정 문제로 인한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은 현재 리그앙 5위를 달리고 있는 리옹의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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