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곰이 롤스로이스 파손"… 보험금 2억 줬는데, 알고보니?

"야생곰이 롤스로이스 파손"… 보험금 2억 줬는데, 알고보니?

머니S 2024-11-17 14:4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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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발톱 작전'이라 불리는 신박한 보험사기 수법이 경찰에 발각돼 화제다. 경찰이 발견한 곰 의상./사진=X 옛 트위터 캡처 '곰 발톱 작전'이라 불리는 신박한 보험사기 수법이 경찰에 발각돼 화제다. 경찰이 발견한 곰 의상./사진=X 옛 트위터 캡처
곰으로 변장해 차를 망가뜨리고 보험사를 속여 억대 보험금을 타낸 사기 일당이 붙잡혔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한 보험사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 버너디노 레이크 애로우헤드 한 가정집에 주차된 2010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 차량 내부가 야생 곰에 의해 손상됐다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됐다.

제출된 청구 영상에 따르면 곰처럼 보이는 형체가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차량 내부를 헤집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확인한 보험사는 차량이 곰으로 인한 피해를 봤다고 보고 청구인 측에 보험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 20~30대 4명으로 구성된 일당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곰으로 변장해 고의로 차량 내부를 훼손했다. 현지 한 생물학자는 해당 영상을 보곤 "곰 옷을 입은 사람이 분명하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일당은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2015년형 메르세데스 G63 AMG와 2022년형 메르세데스 E350 등 차량 2대 내부를 고의로 손상해 보험금을 수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이 보험사에 뜯어낸 돈은 14만1839달러(약 2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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