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이 16일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3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37초19로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의 모습. 스포츠동아DB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4~2025시즌 첫 국제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6일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YS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3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에린 잭슨(미국)이 38초16으로 금메달을, 이나가와 구루미(일본)가 38초26으로 은메달을 땄다.
6조에서 이나가와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를 10초60에 통과해 5위를기록했지만, 이후 속도를 내며 나머지 400m를 27초70으로 통과해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2022~2023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월드컵 랭킹 1위를 꿰찬 김민선은 2023~2024시즌에도 잭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17일에 열리는 여자 1,000m에 출전한 뒤 일본 나가노로 이동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한 단거리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은 39초20으로 11위에 올랐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지난 15일 벌어진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9로 10위가 됐다.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5초57로 1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34초47을 작성한 조던 스톨츠(미국)에게 돌아갔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 국제대회로 17일 막을 내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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