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가을 단풍철을 맞이해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을 다녀간 관광객이 전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市)가 설악동 지역 재건을 위해 개통한 설악 향기로에 가을 단풍철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9만2,158명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았다.
같은 기간, 우니라나 최고의 단풍 성지로 주목받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54만1,760명이 방문해 ‘단풍 성지’로서의 여성을 여실해 증명했다.
지난 7월 정식 개통된 설악향기로는 최대 높이 8m의 스카이워크, 15m의 출렁다리 등을 갖춘 2.7km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다양한 조망 포인트까지 갖춰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특히 단풍 절정 기간인 10월에는 하루 평균 관광객이 개통 초기 대비 70% 이상 급증한 2,220명을 돌파하는 등 설악동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설악동의 재부흥을 위한 주민들의 자구책 마련과 시 차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설악동 주민들은 설악향기로 구간에 새롭게 조성한 설향공원에서 단풍철 기간인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버스킹을 선보였다.
설악동 유휴단지를 활용한 전시로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NAH 설악국제미술제도 올해 재개최를 계획 중이다.
시 또한 지난해에 이어 설악동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설악동 미술거리 조성을 준비하는 등 다시 한번 대한민국 관광 중심지역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단풍 명소인 설악산과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설악향기로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10월 한 달간 기초자치단체별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 50만8,95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강릉시보다 3만2,652건이 많은 수치로, 속초시가 명실상부한 강원특별자치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같은 기간 강원특별자치도 내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에서 다시 한 번 1위를 지켰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전국 검색 순위는 16위, 하지만 공항 등의 교통시설과 백화점, 쇼핑몰 등을 제외할 경우 전국 2위에 올라 우리 국민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여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향기로 뿐 아니라 설악동을 수십 년간 지켜온 주민 여러분의 노력이 더해져 설악산과 설악동 방문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며, “시는 설악동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재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객을 늘릴 뿐 아니라 체류 시간을 함께 늘려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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