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홋스퍼가 우선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걸로 보인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걸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홋스퍼 전설이다. 2015년 여름 팀에 입단해 1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적응기를 거친뒤 2016-2017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이른바 ‘DESK 라인’을 이뤄 2016-2017시즌 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팀 전성기를 구가했다.
모두가 팀을 떠날 때 토트넘에 남는 충정도 보여줬다. 에릭센, 알리, 케인이 각자의 사정으로 떠난 뒤에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변함없이 함께했다. 2023-2024시즌에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토트넘 주장으로 선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주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끌며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속 함께할 거란 전망과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결심했다는 예상이 하루가 다르게 현지 매체에서 쏟아진다.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 스타이자 PL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현지에서도 높은 주목도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파리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는다는 요상한 기사까지 현지에서 나올 정도다.
우선 공통된 사항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종료 이후에도 손흥민을 구단에 붙잡아놓기 위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플레텐베르크가 설명한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가진 건 익히 알려졌는데, 이걸 언제 발동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최근 공신력 있는 복수 매체 및 기자에게서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발동에 대한 보도들이 나오는 만큼 적어도 보스만 룰로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한 2025년 1월 1일 이전에는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 50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황선홍과 함께 대표팀 최다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에는 “소속팀, 대표팀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보호해주시는 거에 감사하다. 몸 상태 너무 좋고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 100%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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