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초’ 독일, 보스니아 7-0 완파 ‘무시알라·비르츠·하베르츠 모두 골맛’

‘대회 최초’ 독일, 보스니아 7-0 완파 ‘무시알라·비르츠·하베르츠 모두 골맛’

풋볼리스트 2024-11-17 09:5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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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일이 화려한 골 세례를 퍼부으며 대승을 거뒀다.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3조 5라운드를 치른 독일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7-0으로 꺾었다. 독일은 승점 13점으로 조 1위, 보스니아는 승점 1점 4위에 자리했다.

독일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요주아 키미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시알라의 헤더만큼이나 독일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워크가 돋보였다. 전반 23분에는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슈팅이 팀 클라인딘스트의 발을 절묘하게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전반 37분 안드리히의 가로채기에서 시작된 역습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플로리안 비르츠와 페널티박스 안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물고 깔끔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자말 무시알라(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자말 무시알라(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에만 3-0으로 차이가 벌어졌지만 독일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비르츠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훌륭한 무회전 프리킥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음에도 워낙 크로스바 부근으로 날아간 데다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졌기 때문에 골키퍼가 쉽게 막을 수 없었다.

독일은 후반 12분 전방압박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었고, 하베르트의 슈팅이 골키퍼 다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오른쪽 골대 앞에 있던 비르츠가 침착하게 공을 차넣었다.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리로이 사네가 하베르츠의 패스를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잡아낸 뒤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후반 34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클라인딘스트가 다리를 쭉 뻗어 마무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독일은 네이션스리그 남자 경기에서 역사상 최초로 7골을 넣은 국가가 됐다. 이 경기 전에 이미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권을 획득한 독일은 이 경기 승리로 조 2위 네덜란드(승점 8)와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려 1위를 확정지으며 8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보스니아는 이번 패배로 조 3위 헝가리(승점 5)를 추격할 수 없게 되면서 네이션스리그 B로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 독일축구협회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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