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11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매란국극단에 복귀해 다시 무대에 서는 모습과, 홍주란(우다비 분)과의 감동적인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서용례(문소리 분)의 허락을 받아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왔다. 복귀를 허락하며 서용례는 “정년이 너는 빈 소리를 뭣으로 채울라냐?”라고 물었고, 윤정년은 “나는 몸짓으로 채울라네. 소리를 잃었지만, 연기로 채우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매란국극단은 문옥경(정은채 분)의 부재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윤정년은 거리로 나가 무료 공연을 하기로 결심한다. 허영서(신예은 분)는 관객 수로 내기를 제안하며 윤정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윤정년은 거리에서 ‘심청이’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공연을 본 강소복은 “넌 오늘 심청이 그 자체였어”라며 윤정년을 격려했다. 이 장면은 윤정년이 목 부상을 극복하고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공연 후 홍주란은 윤정년에게 과거의 오해와 진심을 털어놓았다. “너와 연기하고 싶었지만, 내 연기가 흔들릴까 두려웠다”며 죄책감을 드러낸 홍주란은 “네 잘못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윤정년 역시 “나는 네 탓이라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며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홍주란은 결국 어머니의 뜻에 따라 국극을 그만두고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윤정년은 떠나는 홍주란을 붙잡지 못하고, 서운함을 숨기지 못한 채 오열하며 “너 마음 편히 살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홍주란은 “내가 모든 걸 기억하며 살겠다”며 윤정년을 다독였다.
홍주란의 이별은 윤정년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윤정년은 “앞으로도 국극을 계속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다졌다.
‘정년이’ 11회는 윤정년과 홍주란의 진심 어린 대화와 감동적인 이별을 통해 국극을 향한 열정과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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