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북, 러에 자주포·방사포 70문 지원…일부 쿠르스크로"

FT "북, 러에 자주포·방사포 70문 지원…일부 쿠르스크로"

연합뉴스 2024-11-17 08:11:07 신고

3줄요약

우크라 정보당국 인용해 보도…"북, 실전에서 성능 시험 원해"

러 계정, 북한 자주포 추정 무기 운송 사진 공개…"합의 이행하는 동맹에 감사" 러 계정, 북한 자주포 추정 무기 운송 사진 공개…"합의 이행하는 동맹에 감사"

[엑스(X) Status-6 계정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해 이 중 일부가 쿠르스크로 배치됐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국내에서 생산한 170㎜ M-1989 자주포 50문과 유도탄 발사가 가능한 개량형 240㎜ 방사포 20문을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FT에 따르면 M-1989 자주포는 1989년 생산됐으며 사정거리는 60㎞다. 개량형 방사포는 구소련의 BM-27을 바탕으로 제작된 무기체계로,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도 기능이 적용된 신형 240㎜ 방사포 시험 사격에 참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이 무기들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서부 도시로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탈환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FT에 북한이 이 무기들을 실전에서 운용하며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하기 전에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공급했으며, 그 대가로 미사일 관련 기술과 함께 현금을 제공받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10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 파병과 무기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찾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난 뒤 "쿠르스크에서의 북한군 활동과 북러 협력이 제기하는 모든 위협을 (일본 외무상에게) 알렸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현대전에서 훈련하는데 이는 훨씬 더 광범위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은 앞서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사진이 공유되며 확산했다.

엑스(X)의 우크라이나 전문 군사·분쟁 뉴스 계정 'Status-6'는 지난 14일 "북한의 M-1978/1989 곡산 170㎜ 자주포가 러시아로 추정되는 곳에서 기차로 운송되는 사진을 러시아 채널이 게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러시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추정됐다.

yongl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