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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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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의 그림 같은 길을 달린다는 뜻이다. 양수역 1번 출구 앞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에는 북한강철교로 향하자. 양수역에서 남양주 방향으로 1.3km만 달리면 철교에서 아름다운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양평에 간다면 두물머리에 들러야 한다. 두 물, 즉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는 지점이다. 400살 넘은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나란한 풍경 앞에선 누구나 카메라를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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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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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에서 회를 먹고 나면 도보 10분 거리에 논골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주민들의 옛 생활상을 담은 벽화 골목 논골담길이 있다. 길은 논골1길~3길, 등대오름길 등 총 4개 길로 나뉜다. 동해와 묵호항을 곁에 두고 오를 수 있는 등대오름길 풍광이 가장 시원스럽다.
마을 꼭대기의 묵호등대에선 망망한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이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묵호등대와 연결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다. 비 내리는 밤이면 푸르스름한 도깨비불이 번쩍거렸다는 도째비골에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부터 도깨비방망이 형상의 해랑전망대까지 각종 체험 거리가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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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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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약 1km 거리의 평화시장은 바삭한 닭똥집으로 유명하다. 평화시장에서 버스로 20여 분 떨어진 동인동찜갈비골목은 양은 냄비에 담은 소갈비찜을 하는데,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로 양념해 맵싸한 맛이 특징이다.
대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자 조선시대 3대 장터 중 하나였던 서문시장에서는 대구 별미인 납작만두를 먹어봐야 한다. 납작하게 구운 만두에 고춧가루와 간장을 술술 뿌려주는데 은근히 중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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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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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역에서 버스 20여 분 거리의 경암동 철길마을은 판잣집 사이에 난 2.5km 철길이다. 옛날 교복을 빌려 입고 달고나를 만들거나 소소한 불량식품 쇼핑을 하며 부모님 세대의 어린 시절을 만날 수 있다.
군산근대화거리는 거리 전체가 거대한 영화 세트장 같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옛 군산세관·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근대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
1945년에 간판을 달고 80여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이성당, 100여년 된 적산가옥을 개조한 레트로 감성 카페 군산과자조합, 영화 '타짜' 촬영지인 신흥동 일본식 가옥도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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