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도영 "부상 상태 괜찮다, 18일 호주전 출격 가능"

[프리미어12] 김도영 "부상 상태 괜찮다, 18일 호주전 출격 가능"

한스경제 2024-11-17 05:20:39 신고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친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친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베이(대만)=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호주전 출전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에서 9-6으로 이겼다. 6회초까지 0-6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6회말 4점, 8회말 5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류중일호 '핵심 타자' 김도영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나왔다.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한국이 0-5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상황에서 2루 주자 리카르도 세스페데스의 3루 도루 때 포수의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졌다. 이어 팔을 뒤로 뻗으며 태그를 시도했지만, 주자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이때 김도영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왼쪽 골반 쪽에 이상을 느꼈다. 이후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결국 교체 판단이 나왔다.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7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김도영이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7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김도영이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김도영이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에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류 감독 역시 "김도영은 골반 쪽에 조금 통증이 있다.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도영의 표정은 다행히 어둡지 않았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 김도영은 "하체 피로도가 조금 있는 느낌이다. 골반 같은 경우에는 시즌 중에도 약간의 불편함은 항상 가지고 있다. 괜찮다"고 했다.

이어 "1회에 슬라이딩을 했는데 그때 약간 다친 것 같다. 호주전에는 뛸 수 있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핵심 타자 김도영의 이탈로 대표팀 타선이 흔들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6회말부터 팀 타선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도영은 "교체된 뒤 치료를 받으면서 경기를 봤는데 점수를 냈다. 오히려 저는 제가 빠진 덕분에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후에는 응원에만 열중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김도영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김도영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은 이번 2024 프리미어12에서 가장 주목 받는 타자다. 14일 쿠바전(8-4 승)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쿠바전에서 류중일호가 뽑아낸 8점 중에 홀로 5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15일 일본전(3-6 패)에서는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전을 돌아본 김도영은 "감이 너무 좋다고 느껴서 오히려 타석에서 막 치려 했던 게 안 좋게 작용했었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제가 자꾸 건드리면서 볼 카운트를 어렵게 가져간 것이 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수준 높은 투수들과 대결을 벌이는 건 김도영에게 값진 배움의 시간이 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도 많이 받았다. 제가 가야 [한스경제=강상헌 기자]할 야구 인생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1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펼쳐지는 호주전만 남겨뒀다. 김도영은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호주전에 와주시는 팬분들께도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호주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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