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토토 안 하다가 호기심 삼아 배율 높은 경기들만 묶어서 만원 베팅했는데
200만원 가량이 당첨되면서 그때부터 토토를 하기 시작했음
작년에 있었던 서울 vs 울산 K리그 경기
이때 울산에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많았던 거로 기억하는데
경기장까지 서울 홈 구장이어서
토갤러들은 서울 일반승에 베팅했고 나 또한 일반승에 푸근하게 40만원을 베팅했다
그런데 서울이 먼저 1골을 넣고 이기기 직전인 경기 막바지
서울 골키퍼가 같은 팀 선수한테 패스 받은 공을 손으로 쳐 잡아버리는 병신짓을 하는 바람에
간접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그대로 실점 하면서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나버림
당시 토갤은 말 그대로 혼비백산이 되었음
2024년 1월 10일 첼시 VS 미들즈브러 경기
첼시는 당시 EPL 중상위권
미들즈브러는 2부리그에서 12위를 달리던 개 쩌리팀임에도 불구하고
첼시 일반승에 1.8배라는 흔치않은 배당이 나오면서
많은 토붕이들을 유혹하였고
나 또한 첼시 일반승에 80만원을 베팅했다
첼시가 패배하면 그건 18년만에 지는 거라고 해서 그냥 푸근하게 지켜봤다
근데 졌다
6350일만에 진 거란다 씨발
나는 이 두 경기에서 축구공은 둥글다 라는 명언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후로 토토는 쳐다도 안 보는 중임
200만원은 홀라당 다 까먹고 50만원 정도 손해 봤는데 인생 교육 받았으니까 아깝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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