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가 개봉 4일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이날 오후 7시 45분 기준 사전 예매량 6만 2313장을 기록했다. 이는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알라딘'의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4만 1809장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영화는 대작 '글래디에이터 Ⅱ'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키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다. 원작 뮤지컬은 전 세계 6000만 명이 관람했고, 약 50억 달러(약 6조 98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작품은 그레고리 머과이어가 1995년에 발표한 소설을 바탕으로,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녹색 피부를 가진 엘파바와 금발의 글린다가 우정을 쌓으며 겪는 위기와 모험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영화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은 뮤지컬의 스펙터클한 무대를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단 크로리와 협력했다. 이들은 오즈의 세계를 섬세하게 재현하고,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특히 아이맥스와 스크린X 같은 특수 상영관이 영화의 웅장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각각 엘파바와 글린다를 연기했다. 이들은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연기와 노래를 모두 선보였다. 촬영 현장은 녹음 스튜디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모든 OST는 이 맞춤형 세트에서 라이브로 녹음됐다. 이러한 작업은 관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는 지난 14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강렬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스크린만의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매체 '데드라인'은 북미 개봉 첫 주말 동안 약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위키드'는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이 영화의 중심이다.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영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이 둘이 우정을 쌓아가며 겪는 예기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원작 뮤지컬 출연진이 참여한 더빙 버전도 공개된다. 박혜나, 정선아, 고은성 등이 더빙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위키드'는 오는 2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북미에서는 이틀 뒤인 22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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