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층이자 전국 2위인 101층짜리 건물 ‘해운대 엘시티’ 상가동이 관리비를 못 내 전기가 끊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상가연합회가 상가동 관리자를 자처하고 나섰고, 시행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갈등이 심각해지자 입점 상인은 상가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전력공사 남부산지사에 따르면 엘시티 상가동이 최근 석 달간 미납한 전기료는 9억8700만원이다. 한전은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완납하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전이 엘시티 상가동 곳곳에 부착한 안내문에는 “고객 책임으로 전기공급이 정지돼 발생하는 손해는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발전기 등을 사전에 준비해 피해를 예방하라”고 경고했다.
상가연합회는 시행사인 엘시티 PFV가 미분양된 점포 관리비를 내지 못해 단전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엘시티 상가동에는 총 300여개 점포가 있지만, 현재 입점한 점포는 95곳에 불과하다. 부희춘 엘시티 상가연합회 공동대표는 “미납된 전기료 9억8700만원 가운데 미분양 점포 관리비 6억원을 포함해 총 7억7000만원이 시행사가 내지 않은 관리비”라고 말했다. 일부 점포는 영업 부진 등을 이유로 관리비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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