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양구/김민영 기자] 오늘 밤 대한당구연맹(KBF)의 새 챔피언이 탄생한다.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의 결승전이 '루키' 대결로 압축됐다.
1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준결승전 결과, 각각 이정희(시흥시체육회)와 이형래(세종)를 꺾은 김민석(부산시체육회)와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결승에 올라 전국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
먼저 8강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꺾고 4강에 오른 김민석은 이정희를 42이닝 만에 50: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대결 중 9, 8득점의 하이런을 터트리며 장타로 승부수를 띄운 김민석은 경기 중반 이정희의 두 번의 6점타로 24:34로 뒤졌다.
하지만 35이닝에 8점타가 터지며 32:36까지 따라잡은 김민석은 37이닝부터 1-2-4-1-1득점을 올리며 4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42이닝째에 이정희가 41:40으로 팽팽한 추격을 예고하자 후공의 김민석은 보란 듯이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올리고 50:4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진행된 이범열과 이형래의 대결은 이범열이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5이닝 2득점, 7이닝 3득점을 보태 10:2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8이닝에 이범열이 6점타로 16:4로 앞서자 이형래는 9이닝에 6점타로 맞불을 놓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좀처럼 점수 차는 줄지 않았고, 13이닝에는 20:10, 10점 차로 벌어졌다.
16이닝에 이형래의 하이런 8점타가 터지며 21:18로 점수 차가 줄자 이범열은 18이닝에 6득점, 20이닝에 7득점을 보태 다시 32:20으로 달아났다. 이후로도 차분히 점수를 모은 이범열은 36이닝째에 49:35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37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해 50:35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민석과 이범열은 첫 전국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이범열은 주니어 시절부터 '3쿠션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으나 그동안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프로당구로 이적한 최성원(휴온스)의 빈자리를 채우며 '부산의 뉴 에이스'로 떠오른 김민석은 지난해 '대한체육회장배' 4강까지 올랐으나 조명우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에 조명우에게 설욕하며 준결승에 오른 김민석은 그동안 그토록 염원하던 전국대회 결승 무대에 선다.
김민석과 이범열의 결승전 대결은 오늘(16일) 밤 8시 진행되며, GOLF&PBA 채널과 대한당구연맹 공식 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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