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은퇴를 생각 중이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1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폴란드를 5-1로 격파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1985년생 호날두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 현역, 그것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호날두는 하파엘 레앙, 페드로 네투,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과 뛰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페널티킥 득점에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쐐기 득점을 하면서 5-1 대승에 힘을 실었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두 골과 더불어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지상볼 경합 승리 6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고 과시하면서 포르투갈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UEFA 유로 2024 등 메이저 대회에서 연이어 고전하면서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호날두는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는 두 골을 더해 개인 통산 910호 골에 도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과 더불어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알 나스르 등에서 뛰며 만든 기록이다. 포르투갈 ‘헤코르드’에 따르면 호날두는 1,000호 골에 그리 흥미가 없어 보인다.
호날두는 “난 그저 즐기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1,000호 골은 내게 큰 관심이 없다. 즐기고 싶을 뿐이다. 1,000번째 골을 넣고 싶지만 생각은 안 한다. 3달 뒤면 벌써 마흔이 되는데 그냥 받아들이고 즐기고 싶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는 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소집이 돼 뛰고 득점하며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는 곧 일어날 일이다. 1년 뒤가 될 지 2년 뒤가 될 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면 모두 앞에서 은퇴를 발표할 것이다”고 하면서 은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알 나스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그의 열정을 보면 마흔이 넘어도 호날두의 질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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