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코벤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반 니스텔로이가 공석인 코벤트리 감독직에 지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반 니스텔로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뒤 무직이다.
반 니스텔로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번 시즌 맨유 수석 코치 자리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을 잘 보좌하고 있었으나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반 니스텔로이에게 지휘봉이 맡겨졌다.
임시 감독이 된 반 니스텔로이는 경질 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른 뒤 결과도 가져왔다. 맨유에서 4경기를 지휘하여 3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내내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고민이었던 득점력이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4경기 11득점 3실점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첫 승도 달성했다.
하지만 반 니스텔로이가 계속해서 맨유에 남을 수는 없었다.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루벤 아모림 감독이 그의 사단을 모두 맨유에 데려오는데, 위치가 애매해진 반 니스텔로이는 맨유와 결별하게 됐다.
반 니스텔로이는 곧바로 재취업에 나선 모양이다. ‘토크 스포츠’의 보도뿐 아니라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스탠드'도 15일 "독점이다. 반 니스텔로이가 코벤트리 감독에 지원했다. 코벤트리는 최종 감독 결정을 앞두고 임명을 고려 중인 감독 명단을 작성해놓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코벤트리 라이브’에 따르면 코벤트리 감독직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인물은 반 니스텔로이라는 도박사 배당 예측도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더그 킹 코벤트리 구단주는 “우리는 프랭크 램파드를 포함한 뛰어난 감독들로부터 엄청난 양이 이력서를 받았다. 우린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A매치 휴식기에 있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다. 최종 후보에 오를 인물부터 가리고 시작할 것이다. 이는 클럽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팬들은 우리가 감독들을 자주 교체하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감독 선임 작업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반 니스텔로이는 충분히 매력적인 감독 자원이다. 맨유로 오기 전 PSV 아인트호벤에서 감독을 맡아 좋은 성적을 냈었고, 짧지만 맨유에서 4경기를 지휘하며 유럽 빅리그 경쟁력도 어느 정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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