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팬들과 약속한 부분도 있어서 진통제 맞고 출전했다.”
윤이나(21)가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첫날 라운드를 마친 후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1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김민선7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 패배를 당했다.
라운드 후 만난 윤이나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많이 걸으면 아킬레스건이 붓는 등 아킬레스건 부위에 부상이 있다. 염증도 있고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료진은) 쉬라고 하시던데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통 주사를 맞고 나왔다. 부산 팬분들이 부산 대회를 많이 기다려 주셨다. (혹시 미국에 가게 되면) 한국에서 마지막 대회가 되니 이대로 헤어지긴 아쉽기도 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윤이나는 오는 27일 KLPGA 시상식에 나선 후 다음 날인 2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12월 5일부터 현지에서 LPGA 진출을 위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다.
출국 전 1~2주간의 기간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해 Q스쿨에서 20위 이내에 들겠다는 각오다. 윤이나는 “미리 현지에 가 시차 적응을 할 예정이다”라며 “긴장도 되고 마음이 복잡한데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 그래도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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