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용자가 '딩컴 모바일'을 두고 '귀여움 치사량'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만큼 딩컴 모바일의 그래픽은 아기자기하고, 캐릭터는 귀여움이 넘친다. 지스타 이전까지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붙여졌던 이 타이틀. 과연 스팀 버전 '딩컴'을 어떻게 모바일로 요리했을까? 과연 모바일 버전만의 가장 강력한 특징이라고 강조하던 멀티플레이는 얼마나 매력적일까?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24 크래프톤 부스에서 딩크 모바일의 시연이 시작됐다. 인조이가 가장 줄이 길긴 했지만 인조이도 만만치 않게 긴 줄을 형성하며 이용자들의 인기를 차지했다. 인조이에 이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인기였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 본 결과 동숲과 많이 닮아 있다. 오히려 조작은 동숲보다 더 편했다. 닌텐도 스위치보다는 핸드폰이 더 편했기 때문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닌텐도 스위치용 동물의 숲과 상당히 흡사하며 그 이상의 재미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플레이를 해보니 맵이 넓은 것 같지는 않았고 작은 맵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아마도 맵은 추가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점프, 수영을 할 수 있다. 수영은 하강을 할 수 있지만 물속 풍경은 펼쳐지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템을 배치하거나 회전하고 재배치하는 등 기본적인 동작을 할 수 있다. 도구와 관련된 활동으로는 창 공격, 공격 스킬 사용, 음식 먹기, 지형 편집, 낚시(캐스팅, 취소, 롤 감기 후킹), 도끼 사용, 곡굉이 사용, 잠자리채 사용, 씨앗 뿌리기, 물 뿌리기 사용 등이 가능하다. 기자가 잠자리채를 직접 사용해 보니 동작도 부드럽고 잠자리도 잘 잡힌다. 직관적이다.
다른 상호작용도 많다. 조사하기, 아이템 구입, 수확하기, 제작하기, 요리하기, 합승, 하차, 의자 앉기, 침대 놓기와 같은 작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화면 UI도 살펴보자. 화면에는 시간, 미니맵 퀘스트, 창 진입 버튼, 추적 중인 퀘스트, 이동 버튼, 캐릭터 상태, 롤 벨트 아이템 선택, 아이템 획득 버튼, 점프 대상 작용, 도구 사용 축복, 인벤토리 등의 화면이 있다.
약 20분 정도의 체험 시간이라 많은 것을 해보지는 못했다. 기본적인 퀘스트 몇 개만 수행 가능한 정도다. 퀘스트 중에 들러야 하는 잡화점에서는 여기서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생활에 필요한 텐트나 침낭과 같은 물건들을 사서 이 대륙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인벤토리에서 물건을 꺼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들이 기본이다.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은 매우 매끄러웠으며 모바일이라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 아주 일품이었다. UI나 캐릭터 모두 너무너무 깔끔해서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개발 초기 단계로 맵이 좁다는 것 말고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크게 없다. 밝고 맑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느낌이다.
딩컴 모바일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생각이 났던 게임은 동숲보다는 '레고 포트나이트'다. 동숲보다 이 게임을 더 많이 플레이해서 그런가 보다. 또 불을 피우고, 무언가를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본에서 개발한 생존 게임 '팰월드' 등 생존 게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보다 캐주얼하고 따듯한 느낌이다.
이후에 어떤 모험이 기다릴지는 기대가 된다. 일단 시작 부분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딩컴’이라는 게임이 스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모바일에서도 분명히 인기를 끌 것이며 개발자가 얘기한 멀티 플레이 부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게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가장 큰 기점이 될 것이다. 다음 기회에 이번에 플레이해보지 못한 멀티플레이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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