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최고 45.3% '전기차 관세' 문제 기술적 합의

충전중인 중국 전기차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합의에 도달했다.

중국중앙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계정 위위안탄톈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위위안탄톈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차례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존 일반 관세율은 10%였으나 7.8~35.3%포인트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로 올랐다. 해당 이행규칙은 제조사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한다. 상하이자동차 그룹(SAIC)이 가장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이에 중국은 지난 10월 30일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EU와 중국 전기차 판매가격과 관련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