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가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조규성이 근황을 공개했다.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동영상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재활과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조규성이 복귀를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해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한 조규성은 36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 미트윌란이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수술 후 합병증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조규성은 지난여름 한동안 달고 있던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있었던 김도훈 감독은 명단에 소집하지 않은 "조규성은 오른쪽 무릎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소집 기간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선수 측의 사정을 받아들여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수술 후 재활을 마친 뒤, 2024-2025시즌 새로운 출발을 계획했던 조규성의 구상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흔들렸다.
지난 9월 덴마크 팁스블라뎃은 14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위협받고 있다. 부상자 다수가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조규성은 당분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규성의 복귀 시점이 아직까지도 미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번 시즌 전반기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가능하게 됐다. 감독이 직접 이 사실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조규성의 복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예정이다. 복귀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를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단도 "수술 합병증으로 회복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수개월 결장할 예정"이라며 조규성의 복귀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조규성은 이날 브이로그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섰다. 그는 여름보다 더 길어진 머리와 늘어난 수염으로 남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복 차림으로 구단에 출근한 그는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식사한 뒤 재활 치료를 받았다. 스트레칭과 사이클, 기능성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차례로 진행했다.
조규성은 다시 마사지를 받으면서 무릎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마사지 베드에 앉아 "난 더 따뜻한 나라에서 재활을 이어갈 것이다. 한국이나 덴마크는 추워질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수술 후에 난 괜찮고 빨리 돌아오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좀 지쳤고 지금 괜찮다. 지금은 몸과 마음 모두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약간 지난해 부상이 있었고 무릎처럼 큰 건 아니었다. 휴식이 필요했고 마인드를 리셋했다. 내게 좋은 시간이었고 이것도 경험"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사지 후 점심을 먹은 조규성은 다른 건물에 있는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수영장에서 발차기하며 무릎에 큰 부하 없이 움직이며 가동성을 늘려 나갔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듯, 오랜 시간 발차기를 하기 어려웠고 물속에서 걸으면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조규성은 상의 탈의를 한 채 젖은 긴 머리로 훈련을 이어갔다. 조규성은 "이게 내 일상"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난 경기장, 그리고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돌아오겠다.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아직 계단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이동해야 할 만큼 아직 무릎이 불안정한 상태다. 당장 피치에서의 훈련이 불가능하고 여전히 재활해야 하는 단계다.
조규성이 당장 복귀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미트윌란이 속한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12월 중순에 휴식기를 갖는다. 미트윌란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2시 바일레와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2월 16일 륑뷔전까지 쉰다. 12월 13일 오전 5시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다. 이어 내년 1월 24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 재개한다.
사진=미트윌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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