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내면 트럼프 안 봐도 돼"… 미국서 4년짜리 초장기 크루즈 등장

"4억 내면 트럼프 안 봐도 돼"… 미국서 4년짜리 초장기 크루즈 등장

머니S 2024-11-16 16:5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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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루즈 회사 '빌라 비 레지던스'의 크루즈선 '빌라 비 오디세이'. /사진=빌라 비 레지던스 홈페이지 미국의 크루즈 회사 '빌라 비 레지던스'의 크루즈선 '빌라 비 오디세이'. /사진=빌라 비 레지던스 홈페이지
미국의 한 크루즈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4년 동안 미국에서 잠시 '도피'할 수 있는 초장기 패키지 크루즈 여행 상품을 내놨다.

미국의 크루즈 회사 '빌라 비 레지던스'는 크루즈 '빌라 비 오디세이'를 타고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간 전 세계를 항해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크루즈는 3년 6개월마다 지구를 일주해 400개 이상의 목적지에 정박할 예정이다. 패키지 상품에는 객실뿐 아니라 모든 식사와 음료가 포함된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맥주와 와인이 무료로 제공되며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이용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품에 붙인 이름을 보면 기획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4년짜리 패키지 '건너뛰기'는 7대륙 140개국 425개 항구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다음 대선이 치러지는 2028년 11월에 미국으로 돌아온다. 1인실 기준 25만5999달러(약 3억5700만원), 2인실은 31만9998달러(약 4억4600만원)에 제공된다.

2년짜리 패키지 '중간선거'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 때 돌아오는 일정으로, 1인실 기준 15만399달러(약 2억1000만원), 2인실은 18만7998달러(약 2억6200만원)다.

1년짜리 패키지 '현실 도피'와 3년 일정의 '집만 빼고 어디든' 패키지도 있다. 1년 패키지의 경우 가장 저렴한 1인실 요금이 7만9999달러(약 1억1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장기 크루즈를 고려하는 승객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일부 미 언론들은 이 상품을 두고 "올해 미국 대선 결과로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해결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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