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아직 탈락은 아니다.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3-6으로 졌다.
1승 2패가 된 류중일호는 탈락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B조 상위 1, 2위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전을 남겨두고 있다. 조 2위로 슈퍼라운드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해선 최소 3승 2패를 해야 한다. 따라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경우의 수를 계산해 봐야 한다. 16일 호주와 쿠바의 경기(4-3 쿠바 승)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B조 순위를 보면 2승을 거둔 일본과 대만이 공동 1위다. 1승 1패를 기록한 호주가 3위고, 1승 2패의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쿠바가 공동 4위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최종 순위는 ▲승자 승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하는 TQB(Team Quality Balance) ▲ER(자책점)-TQB ▲동률 팀 중 해당 팀 간 경기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팀 ▲동전 던지기 순으로 결정한다.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 패했기 때문에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두 팀과 최종 전적이 같으면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는 많지 않다. 그중 가장 기대를 걸어볼 만한 건 일본이 5전 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 18일 호주전을 모두 이겨 3승 2패, 대만이 16일 일본전, 17일 호주전, 18일 쿠바전을 모두 패하면서 2승 3패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또한 쿠바가 17일 일본전, 18알 대만전까지 승리한 뒤 3승 2패가 된 뒤 한국, 대만과 3팀 동률이 되는 경우의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쿠바가 일본을 꺾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일단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다.
또한 16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대만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만이 승리하는 상황이 나와도 한국은 슈퍼라운드 탈락의 쓴잔을 들이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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