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한국의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가 10볼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 김가영(하나카드)과 차유람(휴온스)이 우승과 4강을 달성한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과거 김가영이 세계 정상을 여러 번 올라섰던 한국 포켓볼은 오랜시간 성장을 멈추고 침체를 거듭하며 퇴보해왔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2002년생인 서서아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해 지난해 9볼 세계선수권 4강과 라스베이거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마침내 12년 만에 10볼 종목 세계선수권도 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서서아는 16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024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미국의 소피아 마스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8강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서서아는 다소 고전했다. 1세트를 4 대 3으로 이긴 뒤 2세트도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다음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서서아는 4 대 1로 최종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서서아의 준결승전에서 최강의 상대를 만났다. 지난해 우승자인 체스카 센테노(필리핀)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것.
센테노는 8강에서 대만의 저우제위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서서아와 센테노 대결 외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유럽 선수 두 명이 만났다. 러시아 선수인 크리스티나 트카흐와 오스트리아의 자스민 우샨이 결승 한 자리를 놓고 준결승 승부를 벌인다.
트카흐는 8강에서 웨이쯔치엔(대만)을 3-0, 우샨은 한유(중국)를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11시에 벌어지며, 결승전은 17일 새벽 5시에 열린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상금 5만달러(약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만달러(4200만원), 4강 1만5000달러(약 2100만원) 등을 받는다.
(사진=W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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